파리에서 흔하지 않은 모양대로 사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나는 그때마다 용기를 한 움큼씩 챙긴다.
시간이 지금까지 우리에게 얼마나 가차 없이 굴었는지 우리는 아니까, 애써 더 느긋해진다. 허락되지 않을 것 같은 시간을, 허락되지 않을 것 같았던 모양으로 살아버린다.
이 도시는 나의 오랜 꿈. 꿈에는 뽀얗게 시간의 먼지가 내려앉았다.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발은 과거로 푹푹 빠진다. 먼지 위로 또렷이 찍힌 발자국 아래로 어떤 과거가 빼꼼 고개를 내미는지 가만히 앉아 들여다본다.
우연의 축제에 뛰어들자. 그곳에서는 새로운 삶의 에피소드가 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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