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모를 땋으며>
로빈 월 키머러 신작

자연은 계산
하지 않는다

우리는 잘 살기 위해 자원을 비축하고 나누지 않으려 하지만, 숲에서 키머러가 발견한 것은 오히려 내어줌으로써 순환하고 번영하는 식물의 모습이었다. 우리가 함께 풍요로워지기 위해서는 어떤 방식, 어떤 태도로 살아가야 할까? 우리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을 되찾기 위해, 선주민의 지혜와 식물 세계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책 속의 문장
p.38

세상에 선물이라는 이름을 붙이면 자신이 호혜성의 그물망 안에 속해 있음을 느끼게 된다. 당신은 행복과 책임감을 느낀다. 무언가를 선물로 인식하면 설령 ‘그것’의 물리적 구성이 달라지지 않더라도 관계가 심오하게 달라진다. 상점에서 구입한 털모자도 당신을 따뜻하게 해줄 순 있다. 하지만 사랑하는 이모가 손뜨개질해 준 것이라면 ‘그것’과 전혀 다른 관계를 맺게 된다. 당신은 책임감을 느끼게 되며 당신의 감사는 세상에서 추진력을 발휘한다. 상품으로서의 모자보다는 선물로서의 모자를 더 귀하게 다룰 가능성이 크다. 선물로서의 모자에는 관계가 엮여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선물 사고방식의 힘이다.

p.110

나는 선물 경제라는 개념을 귀하게 여긴다. 우리를 짓누르는 체제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체제는 모든 것을 상품으로 전락시키고 우리가 진짜로 원하는 것을 빼앗는다. 소속감, 관계, 목적, 아름다움처럼 결코 상품화할 수 없는 것들 말이다. 부가 ‘나눌 게 많다’라는 의미인 체제의 일원이 되고 싶다. 우리 가족에게 필요한 것을 채우려다 남들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다. 무한히 재생 가능한 자원인 감사와 친절이 교환의 화폐인 사회에서 살고 싶다. 이런 화폐는 쓸수록 가치가 낮아지는 게 아니라 나눌 때마다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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