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산책 짧은 소설 시리즈 스무 권을 기념하여 특별 선집이 출간되었다. 박완서의 『세 가지 소원』(2009)을 시작으로 이유리의 『웨하스 소년』(2024)에 이르기까지 각 짧은 소설집에서 한 편씩 선정하여 한 권으로 묶었다. 박완서의 「세 가지 소원」부터 SF적 상상력을 보여주는 이유리의 「가꾸는 이의 즐거움」까지 차례로 읽다 보면, 일상과 비일상, 인간과 비인간을 가로지르며 시대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 작가의 시선과 감수성, 사회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