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서울에서 태어나 프랑스 문학을 전공하고 2002년 《동서문학》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문단에 데뷔했다. 첫 시집으로 《양철가슴》(문학동네)을 출간했으며, 현재 활발한 저술활동을 하고 있다. 파리에서 지내며 체험한 일상과 오랫동안 구상하고 준비한 프랑스의 역사와 문화를 독자들에게 보다 쉬운 이야기형식으로 들려주고 싶어 《그가 사랑한 베르사유》를 펴냈다.
나는 따뜻하고 좋은 사람들로 가득 찬 세상이 오기를 바라며 시를 쓴다. 자신을 드러내기에 급급한 세상에서 소외되고, 억압받는 사람들과 생명 있는 것들을 지켜보며 글을 쓴다. 아울러 내가 속해 있는 곳, 나와 연결되어 있는 모든 것들에 대해 표현하고 싶다. 내 시들은 한 행 한 행 내 기억들과 내가 보고 느끼는 사실에 조심스럽게 풀어놓고, 정성스럽게 다듬은 마음의 결정체라고 감히 고백하고 싶다.